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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기

[스토리텔링 1화] ‘현대문학의 이론화’에 새 지평을 열다

작성자한국도량형박물관
등록일21-09-02 16:23
조회수149
해방이후 1980년대까지 이 땅에서 문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백철 교수의 〈문학개론〉을 보지 않은 이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시기 전에도 이 땅에는 시대를 거듭하면서 여러 장르의 수많은 문학작품이 등장했지만 ‘이론서’라고 할 수 있는 이렇다 할 ‘문학론’은 없었다.
이런 점에서 1947년에 출간된 백철 교수의 〈문학개론〉은 이 땅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문학의 이론화’를 출발점에 서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문학의 이론화’를 가능케 한 문학개론서의 등장

  ‘백철’은 1946년 9월에 쓴 〈문학개론〉의 ‘서(序)’에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낡은 것이 가고 새것이 오려는 곤란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태동기!

  이때에 와서 현실이 우선 곤란하고 복잡할 것은 피할 수 없는 진통을 의미한다. 오늘의 조선적 현실이 특별히 곤란한 것도 여기선 역사가 그만치 뒤떨어졌다는 특수한 조건을 자기증명한 외의 별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현상 그것, 우연과 사실 그것에 중대한 의미를 부(附)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전진을 위한 근본적인 것을 민활하게 파악하는 것, 새것에 대한 신뢰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새 역사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과거에 속하는 인간을 과대평가할 것이 아니라는 것, 새 세대에 속하는 인간들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두는 것이 금일 현실을 낙관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이 ‘문학론’에 의미를 비쳐보는 하나의 계기로 되어있는 것을 전제하는 바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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